[스토리]

LVMH 계열 사모펀드, 일본 패션 브랜드 캐피탈 인수

2025-01-05 10:09
LVMH 계열 사모펀드, 일본 패션 브랜드 캐피탈 인수

일본의 대표적인 데님 브랜드인 캐피탈(Kapital)이 지난해 LVMH 산하 사모펀드 L 캐터튼(L Catterton)에 의해 대주주 지분을 인수받으면서 글로벌 무대에서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습니다. L 캐터튼은 2024년 일본 시장에 대한 재정적 진출의 일환으로 캐피탈에 투자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일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캐피탈은 1990년대부터 장인정신이 깃든 독창적인 데님과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주목받아 왔습니다. 브랜드는 전통적인 작업복 스타일에 창의적인 요소를 더하며, 단순한 패션 브랜드를 넘어 장인정신과 문화적 감성을 동시에 담아냈습니다. 특히, 브랜드의 설립자인 히라타 도시키요와 그의 아들 히라타 키로의 독창적인 비전이 담긴 디자인은 전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성장해 왔습니다.

캐피탈의 세계적인 인지도는 200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되었으며, 특히 2013년 루이 비통의 봄/여름 남성복 컬렉션에서 캐피탈과의 협업이 이루어지며 국제 패션계에서 더욱 주목받게 되었습니다. 이 협업에서는 루이 비통의 제조 방식과 캐피탈의 장인 기술이 결합된 패치워크 재킷과 액세서리가 선보여 많은 찬사를 받았습니다.

LVMH와 L 캐터튼의 투자로 인해 캐피탈이 독창적인 브랜드 정체성을 잃지 않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으나, LVMH는 이미 에메 레온 도르(Aimé Leon Dore)와 아워 레가시(Our Legacy) 같은 브랜드에서 기존 브랜드의 개성을 유지하면서도 성공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확장한 경험이 있습니다. 또한, 캐피탈은 매우 선별적으로 리테일 파트너를 선택하는 브랜드로, 이러한 독립적인 운영 방식을 고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L 캐터튼의 이번 투자는 캐피탈이 일본의 데님 유산을 기반으로 현대적인 감각을 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돕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캐피탈은 앞으로도 장인정신과 독창성을 결합한 디자인으로 세계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일본의 패션 문화를 글로벌 무대에 알리는 역할을 이어갈 것입니다.

LVMH 계열 사모펀드, 일본 패션 브랜드 캐피탈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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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새티스파이 디자인 모방 논란으로 러닝 웨어 혁신 논쟁
최근 나이키가 출시한 러닝 티셔츠가 프랑스 러닝 브랜드 새티스파이(Satisfy)의 대표적인 디자인인 ‘MothTech™’을 모방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나이키는 2024년 말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Dri-Fit ADV 러닝 티셔츠’를 조용히 공개했으며, 밝은 블루와 어두운 그레이 색상으로 출시된 이 제품은 가슴과 등에 배열된 작은 구멍들로 독특한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나이키는 이를 ‘타겟 환기’ 기능으로 설명했으나, 이러한 디테일은 새티스파이의 시그니처 디자인과 유사한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새티스파이의 ‘MothTech™’ 티셔츠는 2015년부터 브랜드를 대표하는 아이템으로, 몸의 공기 순환을 고려한 구멍 배치가 특징입니다. 이 디자인은 창립자 브리스 파르투슈(Brice Partouche)가 빈티지 밴드 티셔츠를 입고 달리기를 하던 중 느낀 통기성의 필요성을 계기로 탄생했습니다. ‘MothTech™’ 티셔츠는 구멍뿐 아니라 반사 그래픽이 포함된 고유의 미학적 스타일로 러닝 웨어와 패션의 균형을 완벽하게 구현했습니다. 반면, 나이키의 제품은 단순히 기능적 디자인에 중점을 둔 듯 보이며, 새티스파이의 빈티지한 감성을 놓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새티스파이의 PR 책임자인 토미 휴버트(Tommy Hubert)는 나이키의 제품이 "독립 브랜드가 선도하는 러닝 웨어의 혁신적인 변화를 대형 브랜드가 인정한 신호"라며, 이러한 모방이 실망스럽지만 동시에 새티스파이가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독립 브랜드가 스포츠, 스타일, 문화를 교차시키는 혁신의 중심에 서 있으며, 대형 브랜드가 이 흐름을 뒤따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했습니다.새티스파이는 나이키의 제품이 자사의 시그니처 디자인인 ‘MothTech™’을 모방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해당 프로젝트와 무관함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MothTech™’은 2015년 새티스파이의 창립자 브리스 파르투슈가 개발한 디자인으로, 브랜드의 정체성과 러닝 문화를 새롭게 정의하려는 혁신적 접근 방식을 상징합니다. 새티스파이는 이번 논란이 독립 브랜드가 스포츠, 스타일, 문화의 교차점에서 주도적으로 혁신을 이끌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커뮤니티의 지지와 함께 러닝 문화를 새롭게 정의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이 논란은 러닝 문화와 스포츠 웨어 산업에서 독립 브랜드가 새롭게 설정하는 기준이 점점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앞으로 새티스파이와 같은 독립 브랜드가 어떤 방향으로 러닝 웨어의 문화를 발전시킬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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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그먼트 디자인 x 에어 조던 3, 미공개 제품 샘플 공개
2020년, 후지와라 히로시의 프라그먼트 디자인(Fragment Design)이 협업한 에어 조던 3 "화이트/블랙" 에디션은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큰 호평을 받으며 주목받았습니다. 최근에는 이 협업의 미공개 샘플인 "블랙/화이트" 버전이 공개되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 샘플은 기존 발매 컬러를 반전시킨 디자인으로, 블랙 텀블드 가죽 어퍼에 화이트 머드가드가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프라그먼트 디자인의 시그니처인 번개 로고는 신발의 측면 힐에 자리하고 있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힐 탭에 있습니다. 기존 모델이 투명 힐 탭과 번개 로고를 사용했던 것과 달리, 이번 샘플은 블랙 힐 탭 위에 전통적인 "Nike Air" 브랜딩을 적용해 조던 브랜드의 클래식한 느낌을 강조했습니다.이 "블랙/화이트" 샘플은 일반 소비자에게는 판매되지 않았으며, 2024년 GOAT 앱의 블랙 프라이데이 특별 경매를 통해 독점적으로 공개된 바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이 모델이 대중에게 출시될 가능성은 낮지만, 프라그먼트 디자인과 조던 브랜드의 협업은 앞으로도 많은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2025년 에어 조던 1 출시 4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두 브랜드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도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이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이 샘플은 비록 발매되지 않았지만, 히로시 후지와라와 프라그먼트 디자인의 독창적인 접근 방식을 엿볼 수 있는 상징적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프라그먼트와 조던 브랜드의 새로운 협업 소식이 지속적으로 공개될 것으로 보이니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길 권합니다. Fragment design x Air Jordan 3 Sam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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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자회사 솔드아웃(SLDT) 합병 통해 플랫폼 시너지 강화
무신사가 한정판 거래 플랫폼 ‘솔드아웃’을 운영하는 자회사 에스엘디티(SLDT)와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SLDT는 최근 타운홀 미팅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무신사와의 합병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했으며, 무신사는 법령과 정관에 따른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이번 합병은 무신사가 발표한 ‘OCMP(One Core Multi Platform)’ 전략의 일환으로, 복수의 플랫폼 간 공통 영역을 연동 및 통합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결정입니다. 이를 통해 무신사, 29CM, 엠프티 등 팀무신사가 운영 중인 여러 플랫폼과의 시너지를 강화하고,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극대화하고자 합니다.SLDT는 올해 초 비상 경영을 선포하며 강도 높은 체질 개선을 추진해 왔습니다. 그 결과, 올해 누적 영업 손실 규모는 전년 대비 약 43%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상반기에는 월간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합병 이후 SLDT는 운영 및 리소스 효율화에 박차를 가하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입니다.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이번 합병이 국내외 고객의 다양한 취향을 아우르는 플랫폼 간 유기적 연동을 통해 팀무신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성과를 이룰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SLDT와의 합병은 무신사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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