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니 x 호카, 본디 B3LS 협업 컬렉션 공개

이탈리아 럭셔리 패션 브랜드 마르니(Marni)가 호카(HOKA)와 협업하여 본디(Bondi) B3LS 러닝화를 새롭게 해석한 컬렉션을 선보입니다. 이번 협업은 마르니의 대담한 패션 감각과 호카의 고성능 기술이 결합된 프로젝트로, 앤디 워홀의 팝아트에서 영감을 받아 푹신하고 과장된 패딩을 적용한 독특한 실루엣이 특징입니다.

마르니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프란체스코 리소(Francesco Risso)는 이번 협업을 "기술적 전문성과 형태, 색상, 감정에 대한 직관적 접근이 만난 에너지의 교환"이라고 표현하며, 두 브랜드가 함께 움직임과 볼륨, 정체성을 과감하게 표현한 디자인을 완성했다고 밝혔습니다. 호카의 글로벌 협업 및 파트너십 담당 시니어 디렉터 토마스 시카나(Thomas Cykana) 또한 러닝과 패션의 자연스러운 접점을 강조하며, 두 브랜드가 공유하는 생동감 있는 색상과 독창적인 디자인 철학을 반영한 컬렉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신발은 기존 본디 B3LS 실루엣을 기반으로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모델로, 상단에는 고무 코팅된 폴리에스터 소재와 가벼운 패딩이 더해져 편안함과 내구성을 동시에 제공합니다. 반응성이 뛰어난 고무 솔과 쿠션이 있는 EVA 인솔이 적용되어 착용감을 높였으며, 인솔에는 두 브랜드의 공동 로고가 새겨져 있습니다. 혀 부분의 풀탭에는 호카 로고가, 뒤꿈치 풀탭에는 마르니의 이름이 톤온톤으로 적용되어 협업의 정체성을 강조했습니다. 신발과 함께 제공되는 세 종류의 신발끈은 단색 플랫 끈, 톤온톤 로프 끈, 대비가 강한 멀티컬러 와이드 끈으로 구성되어 있어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합니다. 패키징에는 마르니 특유의 손으로 그린 듯한 거친 감성이 담겨 있어 디자인적인 개성을 더했습니다.

컬렉션은 포인시아나(Poinciana), 브라켄(Bracken), 투르말린(Tourmaline), 스트로(Straw) 총 네 가지 색상으로 출시됩니다. 포인시아나는 강렬한 레드 톤, 브라켄은 단색 블랙, 투르말린은 시원한 블루, 스트로는 따뜻한 옐로우 계열로 구성되었으며, 모두 단색으로 디자인되어 두껍고 조형적인 미드솔과 함께 독창적인 외관을 완성합니다.

마르니 x 호카 본디 B3LS 컬렉션은 2025년 4월 3일 마르니 공식 웹사이트에서 독점 출시되며, 이후 4월 4일부터 호카와 전 세계 일부 판매처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가격은 한 켤레당 395달러.

Marni x HOKA Bondi B3LS Collection

이미지 출처 highsnobietysneak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