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보디, 미니어처로 완성한 FW25…무스 찰랩에 바치는 오마주

2025-04-09 11:09
보디, 미니어처로 완성한 FW25…무스 찰랩에 바치는 오마주

보디(Bode)가 2025년 가을 컬렉션 ‘The Expressionist’를 독특한 방식으로 공개했습니다. 기존의 룩북 촬영 방식을 대신해, 실제 인형 크기로 손바느질로 제작한 미니어처 의상들을 통해 컬렉션 전체를 재현한 것입니다. 약 80컷의 스토리보드 형식으로 구성된 이번 캠페인은 컬렉션의 주제와 서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장면들로 가득합니다.

이번 시즌의 중심에는 미국 뮤지컬 작곡가 무스 찰랩(Moose Charlap)이 있습니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피터팬>(1954), <거울나라의 앨리스>(1966) 등의 음악을 맡았던 찰랩은 풍부한 감성과 재능을 지닌 인물이었으나, 생전 다수의 작품을 끝내 완성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보디는 그의 마지막 미완성 뮤지컬의 제목이기도 한 ‘The Expressionist’를 이번 컬렉션의 주제로 삼아, 찰랩의 생애를 따라가는 네 가지 장면으로 옷을 구성했습니다. 유년 시절을 보낸 포코노 산맥의 캠프, 공연 전후 산책하던 센트럴파크, 브로드웨이 윈터가든 극장, 그리고 파리의 레제 화실이 그 무대입니다.

컬렉션은 보디 특유의 빈티지 감성과 수공예 디테일이 살아 있습니다. 손뜨개 니트, 섬세한 자수가 들어간 울 수트, 패치워크로 완성된 스웨이드 자켓, 꽃 프린트의 코듀로이 수트 등은 모두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매력을 품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복은 찰랩의 아내이자 배우였던 샌디를 상상하며 제작되었습니다. 오페라를 보러 가는 듯한 우아한 드레스부터, 자수와 프린지 장식이 더해진 화려한 스타일의 의상까지, 다양한 상상력이 더해졌습니다.

보디는 이번 컬렉션을 위해 찰랩의 가족과 함께 대본, 사진, 당시의 자료 등을 깊이 있게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디자이너 에밀리 보디는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실제 공간을 작게라도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습니다. 뮤지컬 작곡가의 생애를 따라가며 의상을 구성한 이번 컬렉션은 단순한 오마주를 넘어, 한 인물의 삶과 예술 세계를 직조해낸 하나의 서사로 완성됐습니다.

이번 컬렉션은 보디 특유의 미학과 감성, 그리고 장인정신이 그대로 담긴 결과물입니다. ‘The Expressionist’는 복잡한 서사와 감정을 옷에 고스란히 담아낸 컬렉션이자, 과거를 동경하며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건네는 로맨틱한 제안이기도 합니다.

보디, 미니어처로 완성한 FW25…무스 찰랩에 바치는 오마주
보디, 미니어처로 완성한 FW25…무스 찰랩에 바치는 오마주
보디, 미니어처로 완성한 FW25…무스 찰랩에 바치는 오마주
보디, 미니어처로 완성한 FW25…무스 찰랩에 바치는 오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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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시간을 입다, 빈폴 ‘SEOUL WORKS’ 워크웨어 컬렉션
빈폴이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담은 워크웨어 스타일의 2025 봄여름 컬렉션 ‘SEOUL WORKS’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컬렉션은 1960~80년대 산업화 시기 서울 을지로 인쇄 골목에서 영감을 받아, 도시의 변화와 워크웨어의 진화를 연결 짓는 방식으로 기획되었습니다.워크웨어는 본래 노동자를 위한 실용적인 작업복에서 시작해, 시간이 흐르며 현대적인 감성과 결합한 트렌디한 스타일로 재탄생했습니다. 빈폴은 이런 워크웨어 본연의 내구성과 기능성은 유지하면서도, 서울의 자연스러운 변화처럼 유연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담아냈습니다. 특히 가먼트다잉 기법을 적용한 재킷은 완성된 옷을 염색해 색감과 촉감 모두에 깊이를 더했습니다.이번 컬렉션은 블루, 레드, 베이지, 네이비의 네 가지 컬러로 구성되었으며, 이는 인쇄의 사원색 CMYK를 연상시켜 워크웨어와 인쇄 산업의 연결성을 강조합니다. 코튼과 리넨이 혼방된 가벼운 소재는 봄여름에 착용하기 좋으며, 대표 아이템인 멀티 포켓 재킷은 실용성과 스타일을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또한 포켓에는 작은 수첩이나 반다나 등 개인의 감성을 더할 수 있는 여지가 있어, 일상에서도 손이 자주 가는 아이템으로 자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함께 출시된 프린트 코튼 반다나 역시 빈폴의 워크웨어 미학을 완성하는 디테일로 활용됩니다.이번 컬렉션은 서울이라는 도시가 가진 과거의 실용성과 현재의 감각이 어떻게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방식으로, 빈폴이 해석한 ‘서울다운’ 워크웨어의 정수를 담고 있습니다.서울은 담은 빈폴의 워크웨어 스타일 서울 웍스 컬렉션은 빈폴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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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 로우 프로파일 스니커즈 캠페인 공개
아디다스 오리지널스가 낮은 플랫폼에 간결하고 슬림한 실루엣이 돋보이는 로우 프로파일 스니커즈를 조명하는 새로운 캠페인을 공개하였습니다. 이번 캠페인은 '태권도(TAEKWONDO)', '도쿄(TOKYO)', '재팬(JAPAN)', '아디레이서(ADIRACER)', '하산트(RASANT)'와 같은 아디다스 오리지널스의 대표적인 로우 프로파일 스니커즈 제품을 선보입니다.이 컬렉션은 과거 운동선수들에게 사랑받던 뛰어난 기능성의 스포츠 슈즈의 헤리티지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입니다. 기능성 스포츠 슈즈 디자인에 다채로운 컬러웨이와 업그레이드된 소재를 더해 언제 어디서나 색다른 룩을 연출할 수 있는 스트리트 패션 아이템으로 재탄생하였습니다.'태권도'는 2000년대 스타일에 한국 전통 무술 헤리티지를 담아 경계를 허무는 과감한 디자인과 실험적인 미니멀 룩의 조합으로 작년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부드러운 가죽 갑피와 발끝의 3D 퀼팅 디테일이 특징으로, 끈이 없는 '태권도'와 끈이 있는 '태권도 레이스'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되었습니다.'도쿄'는 빈티지한 감성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제품으로, 아디다스 트레이닝화 아카이브를 바탕으로 한 클래식 디자인에 프리미엄 소재를 적용하였습니다. 로우 프로파일 스니커즈 중에서도 가장 낮고 세련된 느낌을 주는 실루엣이 특징이며, 전체 고무 아웃솔 디자인과 빈티지 스포츠에서 착안한 갑피 디테일로 스트리트 감성을 강조하였습니다.'재팬'은 트레이닝화에서 처음 시작되어 오랜 아카이브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 디테일에 우아한 텍스처의 가죽 갑피와 편안한 아웃솔을 적용해 모던 스트리트 아이콘으로 재탄생하였습니다. 가장 클래식한 실루엣의 '재팬'을 비롯해 확장된 레이싱 시스템을 적용한 롱 부츠 실루엣의 '재팬 하이(JAPAN H)'와 '재팬 베리 하이(JAPAN VH)'까지 세 가지 타입을 선보입니다.'아디레이서'는 레이싱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날렵한 실루엣과 역동적인 스티칭, 타이어 패턴에서 착안한 디테일 등 다양한 특징들이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선사하는 제품입니다. 발목을 감싸는 하이 탑 실루엣의 '아디레이서 하이(ADIRACER HI)'와 로우 탑 실루엣의 '아디레이서 로우(ADIRACER LOW)'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되어 더욱 개성 있는 스타일을 선택적으로 연출할 수 있습니다.'하산트'는 70년대 후반 레이싱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으로, 부드러운 스웨이드와 대담한 포니헤어 디테일을 적용해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감각을 극대화하였습니다. 미드 탑 기장의 과감한 실루엣에 클래식한 텍스처의 고무 아웃솔을 더해 트렌디한 스트리트 스타일을 완성합니다.아디다스의 글로벌 파트너인 정호연과 브랜드 캠페인 모델인 엔하이픈 성훈이 함께한 캠페인 화보는 '데이오프(Day Off)' 콘셉트로, 휴일 일상을 즐기기 위해 평소에 본인이 좋아하는 룩으로 스타일링을 하는 순간을 담았습니다. 정호연은 니삭스와 레그워머를 레이어드해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룩에 포인트를 더했고, 성훈은 슬랙스와 매치하거나 양말을 바지 위로 올려 신는 등 포멀한 스타일에서 캐주얼한 룩까지 다채로운 스타일링을 보여주었습니다.이번 캠페인에서 소개된 제품들은 아디다스 공식 온라인 스토어, 아디다스 브랜드 플래그십 서울, 아디다스 강남 브랜드센터, 아디다스 홍대 브랜드센터, 아디다스 북촌 헤리티지 스토어 등 아디다스 주요 매장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이미지 출처 아디다스, 무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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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 조던 1 하이 '85 시카고 제품 사진 공개
조던 브랜드가 오리지널 1985년 모델을 충실히 재현하는 에어 조던 1 하이 '85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초 출시된 "브레드" 컬러웨이가 큰 인기를 끌면서 많은 팬들은 "시카고" 컬러웨이의 출시를 기대해 왔지만, 최근 정보에 따르면 예상과는 다른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최근 아티스트 줄리안 게인스(Julian Gaines)가 에어 조던 1 하이 '85 "시카고"를 공개하면서 조던 브랜드가 크리에이티브 파트너들에게 일부 제품을 미리 제공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었습니다. 하지만 신뢰할 만한 스니커 정보 제공자인 mrunloved1s는 "시카고"와 "로열" 컬러웨이가 가까운 시일 내에 출시될 예정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하며, 2025년 발매설과 관련된 루머를 부정했습니다.2025년은 에어 조던 1 탄생 4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조던 브랜드는 이를 기념하여 다양한 OG 컬러웨이의 복각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메탈릭 버건디" 컬러웨이의 복각이 이루어졌으며, "리버스 섀도우"와 "브레드" 컬러웨이도 출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시카고" 컬러웨이가 2025년 하반기에 출시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일부 스니커 팬들은 "시카고" 컬러웨이의 실물이 확인되었다는 점에서 조던 브랜드가 향후 출시를 고려하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출시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제품들이 결국 높은 수요에 힘입어 정식 발매된 사례가 있었던 만큼, 향후 공식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현재 조던 브랜드는 공식적으로 2025년 발매 계획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이며, 추가적인 정보와 공식 이미지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만약 출시가 확정된다면, 나이키 SNKRS 및 일부 공식 리테일러를 통해 250달러의 가격으로 발매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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