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킴 존스, 디올 남성복 아티스틱 디렉터 사임

2025-02-01 09:28
킴 존스, 디올 남성복 아티스틱 디렉터 사임

영국 출신 디자이너 킴 존스가 크리스찬 디올 남성복의 아티스틱 디렉터직에서 물러납니다. 지난 2018년부터 디올 남성복을 이끌어온 그는 최근 열린 2025 F/W 패션쇼를 마지막으로 공식적인 퇴임을 발표했습니다.

킴 존스는 디올에서 수많은 협업과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며 브랜드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해 왔습니다. 스트리트웨어 감성과 예술적 요소를 결합한 그의 디자인은 트래비스 스콧, 케이트 모스 등 유명 인사들에게 사랑받았으며, 나이키와 협업한 ‘디올 x 에어 조던’ 등 한정판 아이템은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비즈니스 오브 패션(BoF)에 따르면, 그의 재임 기간 동안 디올 남성복 사업은 약 5배 성장하여 2018년 2억 유로(약 2,900억 원)에서 2023년 12억 유로(약 1조 7,400억 원) 규모로 확대되었습니다.

킴 존스의 퇴임과 함께 패션업계에서는 그가 영국 브랜드 버버리로 이동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버버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다니엘 리는 브랜드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최근 질 샌더로 이적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동시에 디올 남성복의 후임으로는 조나단 앤더슨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이 경우 디올 여성복을 담당하는 마리아 그라치아 키우리가 자리에서 물러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디올의 모기업 LVMH는 공식 성명을 통해 "킴 존스는 지난 7년 동안 디올 남성복을 국제적으로 성장시키며 브랜드의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그의 공헌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킴 존스 역시 "디올이라는 최고의 하우스에서 창작할 기회를 가졌다는 것은 큰 영광이었다"며 "그동안 함께해 준 스튜디오 팀과 아뜰리에, 그리고 나를 믿어 준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과 델핀 아르노 CEO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킴 존스는 지난해 10월 펜디의 여성복 아티스틱 디렉터직에서도 물러난 바 있습니다. 연이어 주요 직책에서 퇴임한 만큼, 그의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킴 존스, 디올 남성복 아티스틱 디렉터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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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데가르송 옴므 플러스, 파리 패션위크에서 전쟁에 대한 비판 메시지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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