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와 칸예, 이지 관련 법적 분쟁을 마무리 짓기 위해 합의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디다스의 CEO 비에른 굴덴은 분기 실적 발표에서 칸예 웨스트(Ye)와의 모든 법적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합의는 아디다스가 예의 반유대주의 발언과 불안정한 행동으로 인해 파트너십을 종료한 지 약 2년 만에 이루어진 것입니다.

굴덴은 “양측 모두 더 이상 싸울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여 모든 청구를 철회하였습니다. 이제 서로에게 빚진 것은 없습니다. 과거는 과거일 뿐입니다”라고 밝히며, 이번 합의에 따라 어느 쪽도 상대방에게 금액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합의가 이루어진 시점에 어떤 법적 분쟁이 구체적으로 진행 중이었는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양측은 지난해 이지와의 결별 문제를 놓고 비공개 중재 절차에 들어갔으나, 해당 사건의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예 측 대변인은 아디다스의 발표에 대한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약 10년 동안 수익성 높은 스니커즈 협업을 이어온 아디다스는 2022년 가을, 예가 파리 패션위크에서 “White Lives Matter”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공개하거나 유대인에 대해 “death con 3” 발언을 하는 등 논란을 일으킨 후 그와의 관계를 종료하였습니다. 이 결별은 아디다스에게도 큰 타격이었습니다. 남겨진 13억 달러 규모의 미판매 이지 재고를 처리할 방안이 없었고, 이는 2022년 마지막 분기에만 6억 5,500만 달러의 매출 손실을 초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