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올루 슬론 x 나이키 에어 맥스 90 SP 컬렉션

영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나이지리아 출신 아티스트 올라올루 슬론(Olaolu Slawn)이 나이키(Nike)와 손잡고 에어 맥스 90 SP 협업 스니커즈를 선보입니다. 1990년에 처음 출시된 나이키 에어 맥스 90은 팅커 햇필드(Tinker Hatfield)가 디자인한 상징적인 모델로, 이번 협업을 통해 슬론의 독창적인 예술적 감성이 더해져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슬론은 2021년부터 주목받기 시작한 이래 스켑타(Skepta), 센트럴 씨(Central Cee)와 협업하고, 에이셉 라키(A$AP Rocky), 리스 제임스(Reece James), 트레메인 에모리(Tremaine Emory) 같은 유명 인사들이 그의 작품을 소장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특히 2023년에는 브릿 어워드(Brit Awards)의 상과 무대를 디자인하며 최연소 디자이너로 기록되었고, 그의 독특한 그래피티 스타일은 예술과 패션계를 넘나드는 영향력을 보여줍니다.

이번 슬론 x 나이키 에어 맥스 90 SP는 블랙 스페클(Black Speckle)과 화이트 스페클(White Speckle)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됩니다. 이 스니커즈는 전통적인 에어 맥스 90 실루엣을 유지하면서도 슬론의 예술적 터치를 반영하여 독특한 변화를 주었습니다. 신발 앞부분에는 스프레이 페인트로 뿌린 듯한 스플래터 디테일이 적용되었고, 중족부 패널부터 스우시와 힐까지 이어지는 부분은 돌 조각을 연상시키는 섬세한 패턴이 새겨진 질감 있는 가죽으로 마감되었습니다. 기존의 나이키 에어 로고 대신 힐 탭에는 슬론의 대표작 Ugly Bastard에서 영감을 받은 얼굴 모양의 로고가 새겨져 있으며, 이는 그의 작품에서 자주 등장하는 기다란 반원형 눈을 특징으로 합니다. 아이릿 상단은 블랙 모델에 메탈릭 실버, 화이트 모델에 메탈릭 골드 디테일이 더해져 고급스러움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머드가드는 기존의 전형적인 디자인을 벗어나 발끝을 감싸는 가죽 스트라이프로 재설계되어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을 줍니다.

슬론의 예술 세계는 단순한 스니커즈 디자인을 넘어섭니다. 그는 런던 버스, 자동차, 비행기를 스프레이 페인트로 작업한 이력이 있으며, 2023년에는 래퍼 루비 로즈(Rubi Rose)를 모델로 한 작업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지난해 세계 최대 온라인 아트 마켓인 Artsy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아티스트로 등극하며 1,082%의 조회수 증가를 기록한 그는 이제 나이키와의 협업을 통해 패션 아이템으로도 자신의 예술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협업은 에어 맥스 90의 클래식한 매력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이고 대담한 요소를 더해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슬론 x 나이키 에어 맥스 90 SP는 2025년 3월 1일부터 출시될 예정이며, 나이키 공식 웹사이트, SNKRS 앱, 그리고 전 세계 일부 선정된 리테일러를 통해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Slawn x Nike Air Max 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