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영화 제작사 ‘UR•Marv’ 설립…헐리우드 진출 본격화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헐리우드 유명 감독 매튜 본(Matthew Vaughn)과 손잡고 독립 영화 제작사 ‘UR•Marv’를 설립하며 영화 산업에 본격 진출했습니다. 스포츠와 스토리텔링을 결합하고,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첨단 기술을 접목하는 것을 목표로 한 이번 프로젝트는 호날두의 브랜드 확장과 미디어 영역 진출의 상징적 행보로 평가됩니다.

UR•Marv는 이미 두 편의 액션 영화를 완성했으며,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세 번째 작품도 현재 제작 중입니다. 첫 번째 영화에 대한 세부 정보는 곧 공개될 예정입니다. 매튜 본 감독은 ‘킹스맨’, ‘킥애스’,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등 스타일리시한 액션 영화로 유명하며, 호날두와 함께 새로운 형태의 스토리텔링을 시도하게 됐습니다.

본 감독은 “호날두는 그라운드 위에서 내가 절대 쓸 수 없는 이야기를 만들어낸 사람”이라며, “그와 함께 감동적인 영화를 만들게 되어 기대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호날두 역시 “나의 새로운 챕터를 여는 일이며, 관객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이야기들을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스튜디오 설립은 단순한 비즈니스 확장을 넘어, 호날두의 미디어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는 흐름의 일환입니다. 그는 2023년 포르투갈 미디어 그룹 ‘메디아리브(구 코피나 미디어)’에 투자하며 언론계에 발을 들였고, 2024년 8월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UR Cristiano’를 개설해 단 1주일 만에 5천만 구독자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해당 채널에서는 축구 하이라이트, 유명 유튜버와의 협업 영상, 그리고 최근에는 연인 조르지나가 참여한 콘텐츠까지 다양한 영상이 공개되고 있습니다.

UR•Marv는 바비 65주년을 앞둔 시점에 탄생한 ‘켄배서더’ 프로젝트와 더불어, 성장을 거듭 중인 글로벌 미디어 환경 속에서 스포츠 스타의 새로운 경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호날두는 현재 SNS 팔로워 수 10억 명 이상을 보유한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스포츠 스타이며, 브랜드 가치 또한 2025년 기준 8억 5천만 유로로 집계되었습니다.

UR•Marv의 첫 작품이 어떤 이야기로 세상에 나올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호날두는 이제 그라운드 너머에서도 또 다른 전설을 써내려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