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출, 3~5천원대 영양제 출시
2025-02-26 11:09
다이소가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2025년 2월 24일부터 전국 200개 매장을 시작으로 영양제와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개시하였고, 이를 통해 헬스앤뷰티 분야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선보인 품목은 약 30여 가지로, 다이어트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가르시니아와 녹차 카테킨, 철분제, 바나바잎 추출물, 칼슘마그네슘D, MSM, 비타민D, 쏘팔메토 옥타코사놀, 코엔자임Q10, rTG 오메가3, 멀티비타민 미네랄 등이 포함됩니다. 제품 진열대에는 '간 건강 관리템', '온 가족 건강기능식품', '아이가 잘 먹어요', '다이어트 원픽' 같은 안내 문구가 붙어 소비자들이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다이소의 건강기능식품은 30일분 기준으로 대부분 5,000원에 판매되며, 일부 제품은 3,000원에 책정되어 있습니다. 이는 기존 약국이나 온라인 판매처에서 수만 원에 달하던 가격과 비교하면 수분의 일에서 수십 분의 일 수준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예를 들어, 한 달 분량의 오메가3와 코엔자임Q10을 5,000원에, 철분제를 3,000원에 구매할 수 있어 소비자 입장에서는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가격 정책은 다이소가 대량 생산을 통해 비용을 줄이고, 포장이나 기능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성분을 최소화하여 품질과 실용성에 집중한 결과로 보입니다.
이번 출시는 대웅제약, 일양약품, 종근당건강 같은 국내 주요 제약사와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대웅제약은 자사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닥터베어'를 통해 26종의 제품을 선보이며, '국민 건강 프로젝트: 누구나 건강할 권리가 있다'는 슬로건 아래 다이소와 함께 국민 건강 증진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웅제약은 간 건강을 위한 밀크씨슬, 눈 건강을 위한 루테인, 혈압 및 혈당 관리를 위한 코엔자임Q10과 바나바잎 추출물, 혈행 개선을 위한 rTG 오메가3 등 다양한 건강 고민에 맞춘 제품을 제공하며, 한국인의 영양소 섭취 기준을 100% 이상 충족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양약품도 비타민D 2000IU, 쏘팔메토아연,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C 츄어블정 등 9종의 제품을 새롭게 출시하며 다이소와의 협업을 강화하였습니다.
제약사들은 이번 협업을 통해 유통 채널 확대와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웅제약은 1년간 준비 과정을 거쳐 원료 소싱과 생산에서 비용을 최소화하고, 엄선된 원료와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받은 제조 시설을 활용해 품질을 보장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이소의 전국 유통망을 활용하면 소비자들이 가까운 매장에서 쉽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어 접근성이 크게 높아질 전망입니다. 향후 다이소는 온라인몰과 취급 매장을 점차 확대하며 구매 편의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약국 업계에서는 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다이소가 주요 제약사와 협력해 출시한 제품들은 약국에서 흔히 판매되는 비타민C, 비타민D, 루테인, 오메가3 등과 겹치며,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약국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 약사는 "커피 한 잔이 5,000원을 넘는 시대에 한 달 치 건강기능식품을 3,000원이나 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은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일 수 있다"면서도 "수십 가지 제품 중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할 수 있는 비율이 얼마나 될지, 또 다이소 제품에 대한 상담을 약국에 요구하는 상황이 생기지 않을지 걱정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약사는 "제약사와 다이소의 협업은 품질에 대한 신뢰를 어느 정도 담보하지만, 약국은 대량 생산 기반의 가격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어 향후 영향이 주목된다"고 전했습니다.
다이소의 건강기능식품 판매는 2025년 2월 24일부터 전국 200개 매장에서 시작되었으며, 가격은 30일분 기준 3,000원에서 5,000원 사이입니다. 구매는 다이소 매장과 향후 확대될 온라인몰을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정보는 다이소 공식 웹사이트나 매장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