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에어 포스 1, 40년의 발자취

2022-08-15 13:52

에어 포스 1, 40년의 발자취

 

스니커즈에 관심이 있다면 이미 너무 많이 들어 지겨울 수도 있겠지만, 2022년은 에어 포스 1가 탄생한지 40년이 지난 기념적인 순간이다.

 

이미 수많은 에어 포스 1이 40주년을 기념하고 또 기념하고 있는 가운데 한번 그 역사를 가볍게 훑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자.

 

1. 최초로 에어를 탑재한 혁신적인 농구화

에어 포스 1, 40년의 발자취

1982년 브루스 킬고어가 디자인한 첫번째 에어 포스 1은 바로 하이 모델이다.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에어 포스 1은 일상화로 여겨지지만,

당시에는 에어를 탑재한 최초의 농구화로서 등장했다.

 

통기성을 위해 갑피의 일부에 메쉬 소재를 적용하였고 발목을 뒤틀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하이컷 실루엣에 스트랩을 추가하였다.

 

1983년에는 미드가 아닌 로우 모델이 등장했고 일상화로서의 에어 포스 1의 시작을 알렸다.

그리고 미드 모델은 11년이 지난 1994년에서야 발매되었다.

에어 포스 1, 40년의 발자취

 

참고로 얼마전 1982년 오리지널 모델과 유사한 디테일을 지닌 레트로 모델이 발매되었으니 혹시라도 관심이 있다면 한번 찾아보도록 하자.

 

2. 단종 될뻔했던 에어 포스 1

에어 포스 1, 40년의 발자취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지만 1980년대 초반 나이키에는 레트로(retro)라는 개념이 없었다.

즉 한번 발매한 신발은 시즌이 지나면 가차없이 단종시키고 개선된 다음 모델을 발매하는 것이 바로 나이키의 판매 전략이었던 시절이다.

 

따라서 에어 포스 1도 1984년에 단종시켰지만, 당시 소매업체인 <신데렐라 슈즈>. <찰리 루도 스포츠>, <다운타운 락커룸>은

베스트셀러인 에어 포스 1이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나이키에게 협업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에어 포스 1, 40년의 발자취

<Color of the Month>라는 6개월 동안 매달 새로운 컬러웨이의 에어 포스 1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이는 최초의 레트로이자 에어 포스 1이 지금 모습 그대로 우리 곁에 남게된 역사적인 사건이었다.

 

 <Color of the Month> 프로그램은 이젠 너무 익숙해진 협업이나 한정판의 전신으로도 여겨진다.

 

3. 혼종의 시대

에어 포스 1, 40년의 발자취

에어 포스 1, 40년의 발자취

놀랍게도 에어 포스 1이 마치 에어 맥스처럼 에어가 보이는 모델이 있었다.

갈색 갑피 모델은 2007년 에어 포스 1의 25주년을 기념하여 선보인 모델이고 흰색 갑피 모델은 2015년에 선보인 에어 포스 1 엘리트라는 모델이다.

에어 포스 1, 40년의 발자취

에어 포스 1, 40년의 발자취

또한 에어 조던과 에어 포스 1이 합쳐진 에어 조던 퓨전 12라는 모델도 존재하며, 갑피에 폼포짓을 적용한 모델, 하이퍼퓨즈를 적용한 모델 등

2000년대 후반에서 2010년대 초반은 에어 포스 1에 다양한 소재를 활용하는 말그대로 혼종의 시대였다.

 

4. 티시부터 루이비통까지

에어 포스 1, 40년의 발자취

2014년 당시 지방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현재 버버리의 CCO 리카르도 티시와 에어 포스 1의 협업은 스니커즈와 패션계 모두 충격을 받았던 모델로

로우부터 하이 그리고 여성용 부츠까지 티시만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선보였다.

에어 포스 1, 40년의 발자취

같은 해 탄생한 슈프림 x 나이키 에어 포스 1 하이는 역대급 콜라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슈프림과 나이키의 협업하면 바로 떠오르는 상징적인 모델이 되었다.

에어 포스 1, 40년의 발자취

2015년 테크웨어를 대표하는 브랜드 아크로님과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아크로님 루나 포스 1은 미드솔에 루나론이 탑재되었고

갑피에는 아크로님의 디자이너 에롤슨 휴의 특징인 기능성을 중시하여 지퍼를 달아놓은 것이 특징이다.

에어 포스 1, 40년의 발자취에어 포스 1, 40년의 발자취

2017년 나이키는 에어 포스 1의 35주년을 기념하여 <AF100> 컬렉션을 선보였다. 저스트 돈’의 Don C, ‘로커펠라’의 카림 비그스 버크, ‘아크로님’의 에롤슨 휴, 트래비스 스캇 그리고 ‘오프화이트’의 버질 아블로까지 색상컬러 100을 의미하는 올 화이트 컬러의 에어 포스 1 5종을 선보였다.

 

에어 포스 1, 40년의 발자취

2019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패션 아이콘 빅뱅의 지드래곤의 피스마이너스원과 나이키의 협업으로 탄생한 에어 포스 1 파라-노이즈는 7년이라는 준비기간 끝에 신으면 신을수록 벗겨지는 갑피, 역으로 묶는 신발끈과 같이 작은 부분 하나하나까지 모두 신경쓴 완벽한 제품을 선보였다.

 

에어 포스 1, 40년의 발자취

2022년 이제는 고인이 된 루이비통 남성 아티스틱 디렉터이자 오프화이트의 수장이었던 버질 아블로와 나이키의 협업 에어 포스 1는 그의 유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에어 포스 1의 40년의 역사에서 처음으로 나이키 공장이 아닌 루이비통에서 제작된 모델이다.

5. 마무리

에어 포스 1, 40년의 발자취

에어 포스 1의 40년이라는 긴 세월을 담기엔 이 글이 부족하겠지만, 2022년이 끝나기 전에는 한번쯤 에어 포스 1에 대해 정리하고 싶었다.

 

필자에게 에어 포스 1은 마치 꾸준히 찾아가는 동네 맛집과 같은 신발이라는 생각이 든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너무 큰 인기를 끌지도 않고 너무 지루해지지도 않는 한결같은 맛을 지키는 그런 맛집.

 

어느새 2022년이 5개월도 안 남았지만 과연 어떤 에어 포스 1이 40주년을 마무리할지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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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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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리포트 그들의 한계는 어디인가? 상반기 훑기
한국의 스니커즈 시장은 크림 등장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할만큼, 더 이상 크림을 떼어놓고서는 말할수 없는 시장이 되었다.등장이전에는 나이키 매니아, 풋셀 등 커뮤니티에서 거래되던 스니커즈들은 이제 모두 크림으로 향한다.스니커즈로 먹고 살기 편해진 업자들도 한몫하겠지만, 절대 다수는 아마 일반인들일것으로 예상된다.크림에서 상반기를 돌아보는 2022 REPORT를 내놓았다.뻔할수도 있는 내용이지만, 거기에 혹자의 살을 붙여 올해 상반기 스니커씬을 돌아보자. BEST OF KICKS정말 대단하다.남성 여성 모두에게 1,2등이 같다. 또고래 그녀석과 에어 포스 1 올백 제품이 상위권을 차지했는데. 나이키 덩크 로우 레트로 블랙 “범고래” 제품의 경우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 크림의 집계로 20.1만건이 크림에서 거래되었다고 한다.보통 해외 스니커즈 유출 사이트에서 수량 많은 조던이 글로벌 발매수량 10만개 정도라고 이야기하는데,그 2배가 넘는 범고래가 크림을 거쳐간 것… 우먼스 제품 GS제품까지 합쳐보면 30만건이 넘는다. 와… 에어 포스 1 ’07 로우 화이트 제품의 경우 왜 크림에서 거래되는지는 모르겠지만,한동안 엄청난 품귀현상에 우리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는 가격에 크림에서 거래됐었다.아마 지금 크림이 수수료를 부과하는 시점에서도 끊임없이 거래되고 있는 것을 보아하니.어디선가 또 할인/적립을 이용한 차익을 보는 사람들도 분명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앞으로 포스의 시대가 펼쳐진다고 하지만… 진짜 신발을 그만큼 신어서 2등을 차지한 것일까?흠... BEST OF PREMIUM KICKS사실 이건 그다지 볼 필요는 없는 분야인 것 같기도 하지만 일단 크림에서 다뤘으니 살펴보면,마스야드, 옾화 시카고, 프스캇 하이 제품이 선정되었다.세제품 모두 정가 20만원정도이지만 지금은…상상하고 싶지 않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뭐 올드 제품의 경우에는 이것들을 뛰어넘는 거래가가 나올수도 있으나, 불러야 값인 제품들 보다는 실거래가 조금씩이라도 되고 있는 제품들을 선정한 것 같다.2021년 프리미엄 킥스 순위는 마스야드, 프라그먼트 조던 하이, 옾화시카고 순이었다.내년에도 과연 비슷한 순위일지 한번 지켜보자.BEST BRAND COLLABORATIONS우리는 대 협업의 시대에 살고 있고, 협업이 아닌 제품은 약간 흥미가 떨어지는 것 또한 사실이다.수많은 협업이 올해 상반기에 진행되었고 5가지 협업을 크림이 꼽았는데,역시나 1등은 나이키와 루이비통의 협업.원래도 엄청날 것이라고 예상했었으나,갑작스런 버질의 죽음과 추모열기는 그가 남긴 마지막 유산들을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그리고 우리 못 말리는 예새끼와 갭, 발렌시아가 3자협업 의류들 또한 엄청난 하입 제품으로 시장에서는 평가되고 있는 것 같은데,우리는 우선 스니커즈만 다루니 이건 나중에 예 형과 아디다스의 싸움 편에서 다뤄보도록 하자. 그 외로 왜 킬샷이 이 가격에 거래되는지 모르겠는 GPS, 뉴발란스가 택한 최고의 파트너 JJJJOUND 협업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FAVORITE SNEAKERS FROM SPORTS/CONTEMPORARY BRANDS브랜드별 인기 스니커즈 아디다스 ? 이지 부스트 350 V2 벨루가 리플렉티브아디다스는 정말 상반기 부진한 성적표를 내밀 수밖에 없는 것 같다.작년 12월 발매된 제품이 아직까지 인기 스니커즈라는 사실과 발매가 329,000원이었던 신발의 리셀가는 다른 브랜드들에 비하면 초라하다.하지만 저번에 썼던 글을 읽으셨던 분이라면, 분명 아디다스의 봄은 오고 있고, 하반기 리포트는 다른 모델이 등장하겠지? 조던 ? 에어 조던 1 다크 모카처음은 스캇맛+블랙토 베이스의 무난한 컬러조합 조던으로 인기였으나,이후 수많은 조던이 발매해도 결국은 다크 모카만한 조던이 없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 글을 보는 대다수의 신발장에도 이 조던은 있으리라 생각된다.이 글을 쓰는 오늘 크림 거래가 10.7만이다.도대체 글로벌 발매 수량은 몇족인걸까…? 나이키 ? 범고래넘어가자… 뉴발란스 ? 530 스틸 그레이아무래도 992의 거래량이 약 두배정도로 압도적이지만2년전부터 나온 제품이기에 최근 가장 많이 거래되는 뉴발란스 제품을 선정하다 보니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여성 BEST 스니커즈 3위가 이 제품인 것을 보면 아무래도 여성 구매자들의 몫이 큰 제품인 것으로 판단된다.마지막 장에 설명하겠지만, 크림은 2021년 상반기 대비 여성의 비율이 10%가 증가했다고 밝혔다.깔끔하고 편안한 여름 룩에 530 이 제품… 좋아... 오트리 ? 메달리스트 화이트2021년 하반기부터 갑자기 급 부상한 브랜드로 이 제품 남성, 여성 사이즈 제품의 거래량을 합하면 만족정도 거래되었다고 한다.물론 논란도 있는 브랜드지만, 이제 브랜드의 역사, 헤리티지만을 보고 신발을 구매하는 시대가 아닌 것 같다.이쁘면 장땡… 정말로 미하라 야스히로 ? 피터슨 캔버스거래량으로 친다면 초라할지 모르나, 최근 GD형의 착용으로 인해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스니커즈다.정가 또한 &yen;33,000에 형성되어 있는 제품인데, 이 전성기 이전엔 정가 이하에 국내에서 거래되기도 했었던 기억이 난다.여튼 GD형님의 파워를 다시금 느끼게 해준 신발이 아니었을까? GD가 직접 착용했던 내츄럴 컬러 제품의 경우 약 1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USER DISTRIBUTION ? 여성 유저의 증가스니커즈 시장 특히 리셀 시장에서는 여성의 픽이 어쩌면 그리 중요하지 않았을지도 모르나,이제는 그녀들만의 스니커즈 시장이 생길정도로 영향력이 점점 커져가고 있다.더 이상 스니커즈는 남자의 전유물도 아니고 어쩌면 오히려 구매력이 높은 사람들은 여성들 일수도 있기 때문에,크림은 그녀들을 위한 서비스들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것으로 보인다. 21년 상반기에 비해 10퍼센트나 증간한 여성 가입자 비율은 크림이 스니커즈외 명품, 뷰티, 디자이너 브랜드까지 영역을 확대하려는 주요한 이유를 설명해준다.저 그림 속 마지막 멘트는 와…입을 못 다물겠다. 더 이상 크림을 모르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 FIN가볍게 크림 리포트를 털어보았다. 과거엔 해외 STOCKX 리포트를 보면서 스니커즈 동향을 파악하곤 했었는데,이젠 국내에서도 그런 트랜드 리포트를 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물론 STOCKX 처럼 자주하지는 않지만 분명 내용과 질, 양 측면에서 절대 뒤지지 않는 리포트인 것은 확실.여기서 이제 이런 리포트 분석이 풍부해지려면 솔드아웃도 하나 내주면 정확한 국내 트랜드 분석이 완료될 것 같은데… 솔드아웃은 할까? 한 매체에서는 국내 리셀 시장 6천억 중 크림의 연간 거래액이 약 4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고 추정했다. 독주는 나쁘지만, 대항마가 없는 것 또한 사실이기 때문에..솔드아웃의 다음 마케팅 포인트는 무엇이 될지....기대해보자8월부터 시작되는 판매자 수수료 부담을 잘 이용해서 바짝 추격해보아야 할텐데.솔드아웃이 들고 나올 카드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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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발 숫자 뭔데?
보통 우리는 새로운 상품을 만들면 영감을 받았던 대상의 이름을 따오거나 아니면 상품이 지닌 가치를 표현하는 이름을 짓기 마련이다. 그 예시로 나이키는 에어 맥스, 에어 조던, 아디다스는 슈퍼스타, 스탠 스미스, 반스는 올드 스쿨처럼 수많은 신발들의 명칭은 주로 명사로 지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뉴발란스만큼은 신발의 제품명을 숫자로 표기하는 독특한 방식을 보여주는데 (물론 여러가지 예외들이 많긴 하지만…) 지금은 유행이 살짝 시들해졌지만 여전히 데일리 스니커즈로 사랑받는 327도 있고 스티브 잡스가 정말 한결 같이 신었던 신발 992 그레이 그리고 8월에 발매를 기다리고 있는 디스이즈네버댓과 뉴발란스의 2002처럼 뉴발란스는 숫자를 사용한 모델명을 신발을 제조하기 시작한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이렇게 제품을 숫자로 표기하는 방식을 ‘넘버링 시스템’이라고 뉴발란스는 설명한다.‘넘버링 시스템’은 세 가지로 구성되어있는데, 가장 먼저 알파벳으로 카테고리를 표현하는데 남성용이면 M, 여성용이면 W, 공용이라면 U로 표기한다. 그리고 두 번째로 적힌 숫자는 바로 신발의 퍼포먼스의 수준을 설명한다. 보통 숫자가 1~2개의 숫자가 놓여지는데 숫자가 높을수록 신발의 퍼포먼스를 높이기 위해 더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기능성이 탑재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로 적힌 숫자는 신발의 스타일을 설명한다. 40부터 00까지 7개의 단계로 나누어지는데40: 전반적으로 착용할 수 있는 만능 스타일50: 모더니즘한 디자인을 지닌 러닝화60: 안락한 쿠셔닝을 제공하는 안정감이 강한 스타일70: 경량화에 초점을 둔 러닝화80: 최상의 쿠셔닝을 추구하는 러닝화90: 퍼포먼스에 집중한 혁신적인 스피드화00: 성능과 속도에 중점을 둔 느낌을 전달하는 신발이런식으로 용도에 따라 필요한 스타일의 신발을 구매할 수 있도록 분류하였다. 이러한 ‘넘버링 시스템’이 만들어진 이유는 바로 고객이 뉴발란스에서 신발을 찾을 때 필요한 신발이 무엇인지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하는 가이드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숫자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안다면 번호만 봐도 어떤 신발인지 바로 해석이 가능하다. 하지만 ‘넘버링 시스템’에도 단점은 존재하는데 바로 누군가가 의미를 알려주지 않는다면 그저 단순한 숫자일 뿐이라는 점이다. 여러분도 아마 이 글을 통해서 뉴발란스의 ‘넘버링 시스템’에 대해 처음 들어 본 분들도 많을 것 같다. 실제로 온라인 스토어나 매장을 방문해도 ‘넘버링 시스템’에 대해 설명한 곳은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다. (물론 모든 매장을 방문해본 건 아니지만…) 또한 숫자로 된 신발 중 ‘넘버링 시스템’의 예외로 적용되는 신발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예를 들어 990은 1978년 발매 당시 “1000점을 만점으로 한다면 이 신발은 990점이다.” 라는 마케팅적인 의미를 지녔고 327은 1970년대에 제작된 320과 355를 계승하여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렇듯 지금 뉴발란스의 ‘넘버링 시스템’은 절대적인 규칙은 아닌 소비자가 신발을 고를 때 용도와 가격을 알 수 있게하는 일종의 가이드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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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다디다스
진짜. 오는 것 같다.슈퍼스타가 심상치 않더라니…! 정말로 오고있는 것이 느껴진다.나이키, 뉴발란스의 강점기였던 지난 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는 것 같다.물론 여기서 말하는 아디다스는 이지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아직 이지는 조금 더 기다려야할 것 같… 자유게시판 | 퀘이사존" />물론 현재 아디다스 스니커즈에서 리셀가가 엄청난 신발을 찾아보는 것은 어렵다.하지만 스니커헤드들은 분명히 아디다스의 존재감을 느끼고 있고,또 리셀가가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니까…(돈으로만 신발을 보면 안돼!) 이전에 썼던 글과 비슷한 맥락이긴 하지만,어느 웹 매거진에서 이런 글을 읽었고현재 상황에 가장 어울리는 말이라 생각한다.“힙스터는 비주류를 원한다” 나이키에 지배당해버린 패션 트랜드에 (우리가 주로 입는)질려버린 힙스터 형/누님들께서는 여러 자신만의 브랜드들을 찾아다니고 있다.결국 비슷한 결이지만, 아식스와 살로몬 같은 러너 브랜드들의급 부상도 이런 현상을 설명해주는 것 아닐까 싶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흐르다 결국엔 요즘아디다스에 점점 조명이 비춰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그 이유들을 살짝 ‘찍먹’해보자.그 시작은 분명 포럼 이였다.나이키와 계약전 조던이 신었던 포럼 84 하이 라인의 재출시 이후갑자기 나이키 포스 마냥 다양한 하이 로우 제품들을 출시하며음~ 꽤 괜찮은 시작이라는 느낌을 주었지.이말을 하면서 저 신발의 리셀가는 어떻게 되었으려나 찾아보니…395,000원에 거래된 이력을 찾아볼 수 있었다. 오고 있는거야? 진짜로. 필자는 신발의 유행은 어느정도 평가할 수 있지만, 패션은 잘 모른다.하지만 빈티지의 붐이 오고 있다는 것과노란 미드 솔을 가진 스니커즈 제품들이 유행하는 것에는분명 연관관계가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05학번이즈백~물론 혁이형 정도의 패션까지는 아니겠지만,아디다스 트랙자켓과 윈드 브레이커 모델들의 중고 매물들과80년대90년대 빈티지 의류들이 엄청나게 팔리고 있다고 한다.그걸 사는 힙스터들이 거기에 나이키 신을까?나이키도 80년대 얇고 길게 생긴 빈티지 러너 모델들이 많지만,사실 낮고, 얇고, 긴 신발의 대명사는 아디다스삼바나 가젤 모델들을 생각해봐…패션 트랜드는 모르니 이말로 후딱 넘어가보겠다.여튼 아디다스도 빈티지 잘해 아디다스에서 솔직히 이형의 존재감을 지울 수는 없는 것 같다.우리 예새끼. 칸예형의 행보도 아디다스의 붐을 불러오는 것 같다.사실 서로 별 연관 관계는 없는 것 같지만,칸예가 아디다스와 손잡고 보여준 지금까지의 활동들은어쩌면 전세계 사람들에게칸예 = 아디다스로 인식되었을 수도 있다.최근 이지 갭으로 보여주고 있는 파격적인 행보들과Donda 앨범의 성공이 사람들이 아디다스 아니 적어도이지 브랜드에 한 번 더 눈길이 가게 만들었다. 아디다스에서도 의류 디렉팅 한번 보여주면… 좋을 것 같은데 예형… 그리고 우리가 아디다스를 말하면서 잊으면 안 되는 한 명의 인물이 있는데…저 삼선 문신?헤나? 왜 이렇게 멋있는거지… 우리에게는 에센셜 파는 형으로 조금 더 유명할 수도 있겠다.제리 로렌조가 2018년 아디다스로 넘어간 이후 별다른 활약이 없다는 것이뭔가 묘한 긴장감을 주는 것 같다. 물론 이 노란색 후드가 나오긴 했지만,아직까진 별다른 컬렉션을 내진 않았기에…우리 에센셜 형의 활약이 곧 터져 나오면서아디다스 붐이 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그리고 이형 삼바 신은 사진이 엄청난 반응을 이끌어냈다.지금 봐도 뭔가 구린 느낌 보다는 멋진 느낌이 들지? 그리고 나이키만 디올 하냐?아디다스는 구찌! 발렌시아가다!마치 원래 아디다스의 스니커즈인 것처럼…이런 찰떡 같은 디자인 보는 순간이미 유행이 지나간 트리플S여도 이뻐보이게 만들었다. 모델들은 다소 기괴했지만, 오래된 패션 디테일인레이어드가 이렇게 찰떡인 브랜드는 아디다스지 역시…저 아디다스 삼선 청바지는 진짜 탐나네…뎀나가 보여주는 파격 너무 멋졌다. 그리고 뒤이어 공개된 adidas x Gucci Collection 와 이건 진짜 예상도 못했고이렇게 인기없는 것에 놀랐다. 사실 제품들의 화려한 레트로 원색 의류들에 대비해서스니커즈들은 클래식한 면모를 보여줬는데,이런 레트로한 무드에 딱 80년대 90년대 전성기 가젤모델이라니뭘 좀 아는 형들끼리는 역시 통 하는게 있나보다. 나중에 그때 안 사서 후회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될지도…? 발렌시아가는 아디다스의 가능성을 열어줬고,구찌는 아디다스의 본질을 보여줬다. 아디다스의 봄이 오고 있는가?에 대한 답은 이정도로 할 수 있는 것 같은데.지금까지 말한 것들을 정리하면포럼으로 살아있음을 알렸고.빈티지에는 아디다스도 빠지지 않는다는 것예새끼의 예상치 못한 행보가 미치는 영향언제 나올지 모르는 로렌조 형의 포텐셜럭셔리 하이앤드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보여준 가능성 5가지로 정리할 수 있겠다. 그리고 꼭 아디다스 글을 쓰면 하고 싶었던 말로 이번 글을 마친다.다들 아디다스가 한물 갔다고 해도, 묵묵히삼바, 슈퍼스타, 가젤 등등으로 자리를 지키더니…아디다스가 해냈다. 아디다스의 봄이 오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