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 x 퍼렐 윌리엄스 Hu NMD S1 마브스 라이트 브라운 볼드 블루 _ 방구석 리뷰
2023-02-04 17:30위 리뷰의 서론을 읽고 이 글을 읽으면 더 풍미있는 리뷰가 될 것 같다.
이전 리뷰에서 NMD S1의 탄생과정을 조금 이야기했기에 이번 리뷰의 서론은 조금 짧게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2015년 NMD로 시작된 아디다스의 파란은 퍼렐의 Hu NMD로 넘어왔고, 시장의 판도를 바꿨던 NMD는 이제는 아무도 관심 가지지 않는 스니커즈가 되어갔다. 아디다스의 흥망성쇠를 가장 잘 표현하는 스니커즈로 뽑을 수 있는 NMD... 아디다스가 다시 NMD로 일어나보려고 준비 중인 것 같다.
(nicekicks)
작년 무더운 8월 MLB Subway Series에서 퍼렐 윌리엄스의 발에서 등장한 새로운 형태의 NMD_S1. 파란 사선 뒤축과 얇디얇은 퍼렐형의 발목은 모두의 주목을 받았다. 아디다스와 퍼렐의 영광의 순간이 잠시 머리에 떠올랐지만, 작년만 하더라도 스니커즈 씬에서 아디다스의 상황은 그리 좋지 못했기에... 별다른 큰 반응을 얻지 못했었다.
(instagram)
8월 MLB에서 첫 제품을 선보였던 퍼렐형은 두 달이 지난 10월 우리의 슈퍼셀럽 GD 형과의 사진으로 또 다른 컬러의 제품을 슬쩍 스포했다. 그리고 올해 1월 30일 바로 얼마 전에 공개된 또다른 컬러의 NMD 제품들... 하 옛날부터 생각했지만 퍼렐형이 정말 색감하나는 기가막히게 뽑는 것 같다.
(SNKRS Dunk)
아디다스의 붐은 분명히 왔다고 하지만, 사실 아직 나이키의 아성을 뛰어넘는 제품이 나오지도 못했을 뿐만 아니라, 헤리티지 라인에 집중된 관심은 아디다스를 스니커씬의 주류로 이끌기에는 큰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이 제품이 사랑받기 시작한다면, 아마 초기 실루엣인 NMD S1까지 그 영향력이 뻗칠 것이 분명하기에 아디다스가 이 제품을 어떻게 하입으로 만들지... 기대가 된다. (사실 다른 시도를 아예 안 하는 것처럼 느껴지긴...함)
아디다스의 영향력을 뻗칠 최고의 제품... NMD S1 Mahbs 제품 리뷰를 시작한다! 우선 박스부터.
색감 하나는 기가 막히게 만든다고 했는데, 필자는 박스를 꺼낸 그 순간부터 아디다스의 노력이 느껴지는 것 같아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 파란색 또 너무 가볍지 않은 남색 느낌의 큼지막한 오픈형 박스는 그동안 아디다스에서 보지 못했던 고급스러움이 느껴졌다. 상단의 Humanrace라는 레터링만 있는 단출한 디자인 박스지만,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하는 퍼렐의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박스였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아무런 구성품이 없었다는 것... Bad Bunny는 스패셜 박스에, 더스트백까지 챙겨주더니! 퍼렐형은 왜 안챙겨줘! 같은 값이어도... 구성품이 알차면... 소비자는 감사할 따름. 하지만 여분 끈 하나 없는 것은 조금 실망일 수밖에...
박스에서 꺼낸 제품의 이미지는 첫인상보다는 조금 뭉툭하고 통통하다는 점? Humanrace 폰트도 조금 더 진해진 것 같고... 자세한 것은 제품의 이미지를 살펴보면서 이야기해보자.
2015년 NMD를 만졌을 때의 느낌은 가볍고 날렵하다는 느낌이 강했는데. 이번 Mahbs를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드럽게 무겁다 '는 것이었다. 물론 발렌시아가의 거대한 신발들보다야 가볍지만, 4cm에 달하는 거대한 솔 유닛에 들어간 부스트폼의 무게인지 묵직했다. 하지만 그 구조는 필자 같은 쪼꼬미들에겐...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기에... 올여름 이 녀석으로 길거리를 누빌 생각에 기대가 되더이다. 자칫 답답해 보일 수 있는 컬러의 어퍼이지만, 파란색으로 칠해 나눠놓은 뒤축은 분명 올여름 신발에 포인트로 주기에 최고의 제품이 아닐까 싶다.
아디다스의 프라임니트가 사용된 이전 NMD 시리즈들과 달리 이번 제품은 캔버스 소재와 니트 소재의 혼합으로 제품이 만들어졌다. 잘 보면 텅 부분과 어퍼부분이 둘로 나뉘어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요즘 유행하는 겉신 속신의 형태로 제품이 이뤄져 있었다. (겉의 캔버스 소재가 안쪽에 니트 소재의 속신이 있다고 생각하면 됨.) 그리고 칼같이 나눠 놓은 뒤축... 무서울 정도로 날카롭게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나눠놨다. 하지만... 아웃솔은...
어퍼 사이트의 Humanrace 레터링은 정말 쌀 포댓자루에 글씨를 써놓은 것 같은 빈티지한 감성이...(쿨럭) 마지막으로 레이스 팁은 마치 양주... 메이커스마크의 왁스가 떠오르는 마감을 보여준다.
(maker 's mark)
신발 내부에서 한 가지 신기한 점은 신발 내부를 보기 위해 텅을 뒤집었을때, FR 사이즈가 찍혀있었다는 것? 왜 FR사이즈를 저기 새겨놨는지는 모르겠다. 신발 겉감과 동일한 소재가 인솔에도 쓰였으며, 인솔의 구조는 일반적인 아디다스 인솔과 별반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지때는 오쏠라이트도 쓰고 그랬었는데... 왠지 모를 아쉬움... 신발 내부는 준수하게 그리 좁지도 넓지도 않은 딱 적당한 중간 정도의 공간이라 이 제품 평소대로 반업을 추천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UV반응을 좀 살펴보자면 겉신과 속신의 UV반응이 차이가 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솔과 어퍼의 접착부위의 본드가 반응한다. 그 외엔 솔 유닛의 앞 뒤 파트가 각각 아웃솔과 조금 다른 반응을 보여준다는 것을 확인하면 될 것 같다.
(atmos)
그렇게 높은 프리미엄이 붙지도 않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제품이기에... 프리미엄을 떠나 올 여름 한족 정도 쟁여둔다면... 분명 언젠가 당신의 발에서 빛날 신발이 될 것 같다. 아디다스의 봄은 와있는데... 아디다스의 여름 가을은 이 제품이 되지 않을까?
Adidas x Pharrell Williams Hu NMD S1 Mahbs Light Brown Bold Blue
Style Code : HP2641
Release Date : 2023.01.27
Price : 289,000 원
글/사진 : 오잇힝 (@18snkrs_s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