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MD S1 클라우드 화이트 라이트 퍼플 리뷰 _ 방구석 리뷰
2022-12-25 17:31Adidas NMD S1 Cloud White Light Purple
Style Code : HP5522
Release Date : 2022.12.15
Price : 219,000 원
"속았다."
이 제품을 산 뒤에 가장 먼저 느꼈던 필자의 심정이다.
그 이유는 아래에서...
(hypebeast)
2021년 6월 퍼렐의 발에서 공개되었던
NMD S1 모델을 처음 보았을때,
본격적인 '아붐온 '을 조금씩 느끼기 시작했던 것 같다.
오늘 NMD S1 모델을 리뷰하기 전에
NMD를 살짝 찍먹해보도록 하자.
(hypebeast)
아디다스가 부스트를 발표했을 2015년은
10년대 초반의 레트로 러너 열풍은 힘을 잃었고,
농구화의 시대도 저물고 있었고,
스니커씬에 변화의 바람이 불던 시기였다.
프라임 니트 소재와 우수한 기술력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울트라부스트는 조용히 데뷔했고
당시 일반 소매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편안한 러닝화였었다.
그가 신기 전까진.
(hypebeast)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스타일 아이콘이었던
칸예의 선택을 받은 모델은
울트라부스트를 하이 테크놀로지 러닝화가 아닌
Hype Sneakers로 변모하게 만들었다.
2013년 아디다스와 계약했던 Kanye는
당시 부스트 기술이 너무 맘에 들어
본인의 이지 라인 스니커즈에 부스트 기술을
적극 도입했다는 후문이 전해지기도 한다.
여튼 2015년에
울트라 부스트, 이지 부스트 등등
다양한 부스트 기술을 사용한 신발들이
라이프스타일 신발로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었고,
아디다스는 또 다른 부스트 기술을 적용한
스니커즈 라인을 만들어내는데...
(adidas)
그것이 바로 NMD 이다
2015년 12월 공개된 이 NMD_R1 모델은
이후 나올 모든 NMD 모델의 토대가 되었으며,
순식간에 아디다스를 하입의 브랜드로 만들어주었다.
(SneakerFreaker)
NMD하면 역시나 생각나는 디테일은 경찰차라고 불리는
미드솔에 붙어있는 빨간색 파란색 파츠였는데,
이 단순한 파츠는 사실 아이다스의 오래된 헤리티지 모델에서 따와서
만들어진 파트라고 한다.
(SneakerFreaker)
84/85/86년의 세가지 아디다스 모델의
DNA를 합쳐서 NMD 모델이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필자가 위에서 말한 '경찰차 '파트는
85년의 Rising Star 모델에서 따온 것으로 보여진다.
(http://bodymovin427.blogspot.com/)
라이징 스타 모델에는 <VARIO WEDGE SYSTEM>이라 불리는
특이한 기술이 하나 적용되어있었는데,
(http://bodymovin427.blogspot.com/)
러너의 체중이나 노면에 맞춰
미드솔의 경도를 조절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었다고 한다.
1984년 러닝에 진심이었구나...아디다스...
(물론 NMD 모델은 모양만 흉내낸 제품이다.)
(adidas)
이제 경찰자 사이렌이 조금 달리 보이는가?
부스트 기술을 적용한 라이프스타일 스니커즈로
승승장구하며 다양한 모델들을 선보였던 NMD는
흥망성쇠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릴정도로
급격하게 추락하며 스니커즈 씬에서 버려진 모델이기도 한데...
2016년 한때 100만원의 리셀가를 자랑하던 이 경찰차는 이제...
리스탁 소식이 전해진 지금... 손가락질을 받는 신발이 되었다고...
그리고 2021년 NMD의 새로운 모델의 이미지가 공개되었다.
(레이스 팁의 빨간색 파란색 파츠가 NMD의 DNA를 말하는듯)
너무너무 푹신해보이는 미드솔 디자인과
사뭇 달라진 아디다스에 대한 시장의 분위기는
이 제품을 기대하게 만들었고
2021년 9월 쥐도 새도 모르게 북미지역에서 발매했다고 한다.
국내에선 유달리 출시 소식이 없다가...
1년이 훌쩍 지난
2022년 12월 갑자기 컨펌앱 출시 소식이 전해졌고
필자는 컨펌앱 응모를 넣었다
그리고 도착한 오늘의 신발
다른 신발이었네...
퍼렐형 너무 한거 아니요?
조금 찾아보니 퍼렐이 신고 있는 모델은
아디다스 NMD S1 클라우드 화이트 (GZ7900)
필자가 산 모델은
아디다스 NMD S1 클라우드 화이트 라이트 퍼플(HP5522)
누구의 탓도 할수 없네...
에라이 아디다스 놈들아... 일단 샀으니 잘 신을게...
오늘의 신발 리뷰 이제 시작해보도록 하지
필자가 뭔가 잘못됐다고 느꼈던 부분...
박스가 내가 알던 박스가 아닌데...?
(Kicksonfire)
내가 알던 NMD S1은... 흰색 박스란 말이요...
검은색 단촐한 박스에 와버린 필자의 NMD....
반품할껄...(이미 늦음)
프라임 니트 소재의 어퍼 답게 별다른 디자인은 보이지 않지만,
기조 NMD들과 다르게 투명한 파트가 일단 눈에 들어오는군...
NMD의 '경찰차 ' 파트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
분명한 미드솔의 저 디테일
뒤에서 본 모습이 좀 생소하긴하다...
THE BRAND WITH THE 3 STRIPES
adidas
아디다스 그 자체를 표현하는 맨트와 함께
아웃솔에는...
수없이 많은 아디다스의
파이어버드 로고를 볼 수 있다...
환 공포증이 올법한...귀여움(?)
눈이나 흙에 이런 발자국은 좀 심장 폭격일듯 싶다.
또 하나의 귀여움 포인트...
뒤축 삭라인에 그려진 NMD 자수...
프라임 니트의 한계일수 밖에 없는
단순한 어퍼에 줄 수 있는 유일한 변주
사실상 아무런 기능적인 의미는 없지만
솔직히 이게 없었다면...
너무 밋밋했을 것 같다.
아디다스 사이즈 라벨이 바뀐건가...?
이지의 사이즈 라벨이 너무 익숙해진건지...
조금더 옆으로 길어진 사이즈 라벨
부스트 폼 신발이기에
인솔에대한 기대감은 일체 없지만,
NMD의 브랜딩이 들어간 디자인은 굿
풋배드와 그 안쪽 모습
프라임 니트 제품인지라 좁을 줄 알았지만,
생각보다 넓은 안쪽 모습... tpu소재로
발가락쪽을 가려 놓은 것이 보인다.
UV반응은 사실... 너무 뭐가 없었다.
레이스팁 부분이 붉은 색으로 반응했으며
전체적으로 미드솔 파트가 푸르게 반응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아마도 내부의 부스트가 반응하는듯?)
마무리
아디다스의 붐이 온것이 느껴지는 요즘
내년 여름에도 삼바가 그대로 유행할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
(hypebeast)
내년 여름에 이 신발이 유행할지는 모르겠으나...
아디다스의 NMD 경찰차에 대한 추억이나 동경(?)
비스무레한 것을 가진 필자에게는
그냥 넘어가기에는 어려웠던 신발이었던 것 같다.
기왕 사게된거... 키높이 전투화로...
맘껏 굴려줘야겠다...
글 / 이미지 : 오잇힝 ( @18snkrs_s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