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x 트래비스 스캇 에어맥스 1 캑터스 브라운 리뷰
2022-11-06 15:02Nike x Travis Scott Air Max 1 Cact.us Brown
DO9392-200
22/05/27
189,000원
비주류 리뷰를 표방하는
방구석 리뷰이기 때문에
이번 리뷰 제품은 조금 읭? 하는 느낌이 있을 순 있겠다.
하지만 Travis Scott이라는 네임 벨류와 나이키라는 극강의 조합임에도
이정도 관심밖인 제품은 비주류라 칭해도 좋지 않을까...
에어 맥스가 처참한 성적표를 보여주고 있는 요즘
스캇이 과연 에어 맥스 1 제품을 살릴 수 있을지
많은 귀추가 모아졌던 모델이었지만...
역시는 역시...
맥스는 맥스였다.
동일한 시기에 출시했던
나이키 x 트래비스 스캇 에어 트레이너 1 두가지 제품을 현재 상황을 보니...
이 에어맥스 제품은 선방했다고 말하는 것이 맞을지도...?
<성적표 = 리셀가> 라기 보다는
패션아이템인 만큼 주변에 보이는 정도로 평가해주면 될 듯싶다.
(에어 트레이너 신은 사람 본적이 있냐고...)
이번 리뷰는 좀 짧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모두들 아는 제품이기도 하고,
디테일 사진을 찍으려니... 그렇게 뭐가 있지도 않더라...
너무 뻔한 제품이라 그런가...?
자 그럼 박스부터
5월에 출시된 4가지 스캇 x 나이키 제품들 모두 이 박스를 사용했더라
스패셜 박스라고 하기에는 조금 밋밋해보이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보는 Cactus Jack로고는
우리를 설레이게 하기 충분하다.
박스 전면과 제품 곳곳에 있는 Cact.us Corp에 대해서 좀 찾아보니 별다른 설명은 찾을 수 없었다.
흠 유추해보니 스캇 관련 협업 디자인 전반적인 제작과 디자인은 이 곳에서 진행하는 것 같은데,
알려진 구성원이나 활동은 아직까지는 전무한 것 같다.
박스내 구성품은 스캇 제품 치고는 매우 단촐한데,
제품을 잘 나타내는 프린팅 속지와 여분끈 그리고 나코탭 뿐이다.
항상 여분끈을 2개이상 꽉꽉 채워넣어주던 스캇 제품이라는 것 치고는 좀 아쉽다.
나코탭이 있다고 할지라도, 정품임이 보증되지는 않는다. 이전에 정가품 관련된 글을 찾아보시면 이유를 알수 있을 듯!
이제 신발을 좀 살펴보자
큼지막한 역스우시와 최근 약세를 보여주고 있는
에어맥스 1 실루엣의 조합은 좀 어색해 보이기도한다.
큼지막한 스우시가 있는 바깥쪽은 그나마 가득차있는 느낌이지만.
안쪽은...
음 뭔가 허전해보인다는 단점이...
이제 디테일을 좀 살펴보자
우선 그동안 기본적인 에어 맥스 1에서 볼수 없던
'드로스트링 길리 끈 조임 시스템 '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무슨 이름이 이렇게 어려워....)
1990년대 ACG 포켓나이프 제품에서 따온 디테일이라고 한다.
끈을 연결하는 동그란 오버레이가 이번 제품에도 그래도 살아있는 것을 볼 수 있다.
90년대 제품인지라 저 조임 시스템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 지는 알수 없으나
아마 전편 뉴발란스 1906R 제품을 소개하면서 말햇던 N 'Lock 시스템과 동일한
기능을 하지 않을까 추측된다.
뒤축부터 이어지는 저 시스템은 전면에 위치한 끈을 조였을때
뒤축 부터 사이드 패널까지 이어진 레이스 루프를 통해
보다 견고한 조임을 발에 선사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반전인것은... 이번 제품에 달려있는
'드로스트링 길리 끈 조임 시스템 '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실제로 잡아당겨보니... 각각 다 분리되어 있는것으로 보이며
심지어 뒤축에는 스티치로 움직일 수 없도록 고정되어있다.
(모양만 살리다니...)
이 제품에 ACG 디테일을 살린 내용만큼 중요한 디테일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에어유닛에서 찾아볼 수 있다.
(Nike)
에어 맥스 1의 상징과 같은 투명한 에어 유닛을 생략해버렸다.
만져보니 에어유닛은 존재하나
겉에서 보이는 비저블 에어를 Invisible Air로 변경했는데
이 부분이 미드솔과의 일치감을 보여주며 통일감을 보여줬다.
의미없는 '드로스트링 길리 끈 조임 시스템 '을 지나
어퍼 중단을 가로지르는 설포...
설포의 상단 끝에는 C자 두개가 나란히 바라보고 포개진
Cact.US Corp의 로고가 자리잡고 있다.
설포를 보았을때, 느낀 점은
일반적인 매쉬 소재의 설포가 아니라
고오급 소재에 속하는 누벅 소재로 모두 이뤄져 있다.
사실 이런 소재는... 때가 굉장히 잘지기 때문에
슈레이스가 지나다니는 설포에는 부적합한 소재이기도 하지만
특유의 그 분위기를 살리는 것은 저런 소재에서 오는 것이기에 좋다.
다음은 스우시
사실 이번 제품은... 신발을 딥하게 보시는 분이라면
스우시에서 가장 큰 실망을 했으리라 생각되는데,
큼지막한 스우시는 그냥... 무난하게 가죽/스웨이드로 일반적인 구성을 했다면 어땠을까 싶다.
너무 많은 컬러들 때문에 저 큐빅 스우시는 눈에 띄지 않을 뿐더러...
저기 먼지가 끼기 시작하면 겉잡을 수 없을 것이 눈에 뻔하다.
신발 내부를 보자
그냥 뭐...
항상 스캇 제품에서 보던 인솔 디자인.
그냥 평범한 인솔처럼 보이지만, 중간에 아치 서포트가 장착된 듯한 디자인이 눈에 띈다.
인솔의 뒷면에는 에어맥스1의 아웃솔 디자인을 모티브로 한듯한
패턴이 새겨져 있다.
(중간에 스우시 너무 깜찍)
아웃솔을 보면
인솔에는 기존 에어맥스 1 제품을 넣어놓고
아웃솔에는 본인들이 패턴을 넣어두었다.
사실 이런 아웃솔 하나 만드는데 들어가는 돈이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고 한다.
스캇이니까... 만들어주지 않았을까?
당초 에어맥스 1 제품을 4가지 제품이나 뽑아내는 것으로 예정되었는데,
FnF 한제품을 제외한 나머지 한 제품은 어디간거지...?
참고용으로 남겨두는 이너 라벨과 풋패드 그리고 신발 내부사진
리뷰를 하면서 느껴지는 것은
분명 에어 맥스의 시대가 왔을때...
이 제품은 기억될 것같다.
하지만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1년의 시간이 지나서 나온 이번 협업 제품 이후로
스캇의 시대는 점점 저물어가는 것이 느껴지는 것 또한 사실...
스캇의 시대라기 보단 나이키의 시대가 저물어가는 것일까?
글/사진 : 오잇힝 (@18snkrs_sh)